인천 아시안게임 최고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아시안게임 참가선수들과 스포츠팬들을 환영하는 옥외 광고를 인천 곳곳에 설치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삼성생명 사옥에 설치된 옥외 광고의 모습./삼성전자 제공
스포츠는 일상 속 한 부분으로 녹아 들었을 정도로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제경기부터 야구, 축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효과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올림픽 후원이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참가한 후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하·동계 모두 합쳐 9회 연속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했다.
지난달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였던 후원 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했다. 이번 계약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게 됐으며 20년 이상 활동한 올림픽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후원 범위를 기존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 노트북, 데스크톱, 프린터 등의 제품까지 포함하기로 해 더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최고 파트너로 활동한다.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광장에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 설치할 예정이다.
LG세이커스 선수들이 필리핀 히네브라 산미구엘과 친성경기를 벌이고 있다./LG전자 제공
반면 LG전자는 세계 각국의 시장을 개척하며 현지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구단을 후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류현진과 추신수가 활약하고 있는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뛰고 있는 구단들인만큼 국내에서도 홍보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레버쿠젠과 3년간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 선수들이 LG전자의 스마트폰 G2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국민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농구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주요 제품 출시 행사 때 필리핀 농구대표팀을 초청하고 칼리지 농구리그 우승팀 산 베다를 7월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LG전자 필리핀 법인이 창원 LG 세이커스 농구단을 현지로 초청해 인기 구단인 히네브라 산미구엘과의 친선경기를 열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별도 부스를 차려 스마트폰 G3, 울트라HD TV 등 전략제품을 전시하고 추첨을 통해 관중에게 G3와 G워치를 선물하는 등 브랜드 노출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