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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경찰 사칭 1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덜미

경찰을 사칭해 누군가 통장의 돈을 빼내가는 것을 막아주겠다며 1억여원을 가로챈 중국동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7월 29일부터 지난달 20일 사이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양모(27·여)씨 등 4명에게 14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가로챈 중국동포 김모(26)씨 등 2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 등은 "경찰(혹은 검찰 수사관)인데 당신의 휴대전화 명의가 도용됐다"며 "통장에 든 돈도 명의를 도용해 빼갈 수 있으니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을 내가 일러준 계좌로 이체하라"고 거짓말해 돈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하려면 은행 거래 실적이 필요하니 통장을 달라"고 속여 엄모(60)씨 등 150여명의 통장을 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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