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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싱크홀, 책임논란 앞서 안전대책부터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시작된 싱크홀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광주·울산·거제·단양 등 지역을 가라지 않고 땅이 꺼지고 있는 데다, 지난 주말에는 강남 교대역 도로 한복판이 함몰돼 승합차가 빠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 것이다.

싱크홀 현상이 잇따르면서 그 원인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 추측만 난무한 상황이다. 특히 싱크홀 공포의 진원지가 된 석촌지하차도의 경우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제2롯데월드를 향한 시민들의 의심은 계속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그렇다보니 쉽게 답을 구할 수 없는 근본 원인은 외면한 채 당장 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책임 소재에 관련된 자극적인 보도만 속출하고 있다. 물론 관리가 제대로 안된 것인지, 대형 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 원인을 따져보다 보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직 땅 속에서 어떤 일이 왜 벌어졌는지 정확히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구 책임인지부터 따져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책임을 지게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하에 매설된 관의 노후화, 도시화에 따른 지반공사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낡은 관들을 보수하고, 대형 공사를 할 때는 반드시 사전 조사와 적정한 공법을 검토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쓸 데 없는 논란으로 시간을 끌면서 공포감을 조성하기보다 체계적인 마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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