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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이사회자료 유출' 박동창 KB금융 전 부사장 기소

서울중앙지검은 이사회 안건자료 등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KB금융지주 전 전략담당 부사장 박동창(6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2월27일 자신이 만든 'ING생명 인수무산, KB금융 반대 사외이사 4인 연임이슈'라는 제목의 문건을 서울 종로구 공평동의 한 커피숍에서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의 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ING생명보험 인수 안건을 반대했던 사외이사들에 대해 ISS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게 해 이들이 연임되지 못하도록 하려고 회사 내부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ISS에 미공개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박씨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의사회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지만 최근 패소하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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