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송 모 씨가 3년간 25억57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국세청에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세무업계와 감사원에 따르면 송씨가 2009년부터 3년간의 종합소득세를 2012년 신고하면서 총 59억5300만여원 가운데 54억9600만원을 지출 증명서류 없이 필요경비에 산입해 신고했다가 세무조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송씨가 이를 통해 2009년 7억8500만원, 2010년 8억1800만원, 2011년 9억5400만원 등 총 25억57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과소신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송 씨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금액과 가산세 등을 추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모 양의 세무조사를 헐겁게 한데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관련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일개 사무관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송모씨의 세금 신고 누락이 뒤늦게 밝혀진 것에 대한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임 후보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그 건(송씨 세무조사)에 대해 추징은 완료됐고 담당 사무관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