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시작하는 쿠쿠전자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지난 1978년 LG전자의 OEM 업체로 밥솥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 회사는 1998년에 쿠쿠라는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며 "현재 밥솥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기준 10%가량은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는 정수기, 비데 등 렌탈사업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건강생활가전 전문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행주식 총수는 980만주이며 이 중 25%에 해당하는 245만주를 구주 매출하게 된다.
공모 주가는 10만4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시가총액 기준 1조195억원 수준이 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88억원,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49%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15.3%, 29.7% 늘어난 5866억원, 89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6%에서 올해 15.3%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미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7.7%까지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고가제품 비중 증가와 렌탈사업 흑자 전환 효과 덕분"이라며 "다만 국내 밥솥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므로 추가적으로 성장하려면 렌탈 사업과 중국 판매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미 렌탈 사업에서 코웨이 등의 강자가 존재하고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올해 쿠쿠전자의 주당순이익(EPS)은 7369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공모주가 기준으로 PER의 14.1배 수준"이라며 "이는 국내 밥솥 사업 경쟁자인 리홈쿠첸(19.8배)과 렌탈 사업 경쟁사인 코웨이(23.2배)에 비해 낮으므로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