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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피 몸통, 외국인 선물시장 매매가 흔든다

선물시장이 현물시장 흔든다?

코스피 '왝더독' 현상 완연…외국인 수급에 좌우

국내 주식시장에서 선물시장이 현물(코스피)시장을 주도하는 '왝더독' 현상이 완연해졌다. 특히 외국인의 영향력이 현물시장을 넘어 선물시장까지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를 이끌 가능성이 더 커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52.8%로 절반을 넘어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산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형태로 주로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다. 외국인들은 주로 바스켓 등을 통해 한 주식시장에 대해 한꺼번에 주문을 내는 비차익거래를 주로 한다.

최근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코스피에도 외국인들의 비차익거래가 대거 몰렸다.

그런데 지난 주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거래가 활발해지자 선물시장과 현물시장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거래하는 국내 증권·보험사 등 금융투자가 새로운 수급 주체로 떠올랐다.

금융투자는 지난 달 중순까지만 해도 특별한 매매 동향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지난 주 들어 8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매로 선물 가격이 비싸지면서 선·현물 시장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자 금융투자 매수가 유입됐다"며 "기존 현물시장에서 주된 영향력을 끼치던 외국인이 선물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최근 잠잠해진 펀드 환매 행렬과 더불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최근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지난 30일엔 종가 기준 2080선을 돌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선·현물시장의 방향성이 모두 외국인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중국은 물론, 그동안 소외됐던 한국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의 선물시장 영향력이 커진 만큼 옵션 만기에 근접해 물량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를 기점으로 미국 증시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므로 이번 주 다시 플러스를 회복하지 않으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며 "다만 추세적으로 외국인의 영향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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