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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쉬렉 사태 프로야구 심판 권위 바닥



프로야구 심판의 권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번에도 심판 판정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19일 문학 삼성전에서 SK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최수원 구심의 볼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불과 2개월 만에 또 다시 큰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경기 도중 심판 면전에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쉬렉은 3일 SK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2루 이재원 타석에서 자신의 초구가 볼판정을 받자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다가가 불만을 쏟아냈다. 방송 중계화면에는 쉬렉이 김준희 구심을 향해 "XX, XXX아" "Fxxk you" 등 상스러운 말을 내뱉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올해 유독 심판 오심 논란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의 파장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기량과 인성에서 모두 최고 외국인 투수라는 극찬이 자자했던 선수의 돌변이라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판정의 잘잘못을 떠나 쉬렉이 불만을 표현한 방식은 잘못됐다. 쉬렉은 4일 열린 징계위원회로부터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중징계를 받았다. 순간적으로 볼 판정에 흥분했다고 하지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다는 점은 피해갈 수 없다.

야구 관계자들은 "올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한 명씩 늘어나면서 사고가 늘어난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국내 야구 수준을 높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관리해야 하는 것이 구단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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