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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IT기업의 험난한 홀로서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IT기업, 힘겨운 보릿고개 넘기 안간힘

다음·CJ 게임법인 출범…그래텍 e스포츠 자회사 분리

8월을 맞아 IT업계의 분사와 자회사 설립 소식이 쏟아졌다.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부침이 심한 IT업계에서 사업 부진으로 인한 각자의 경영 부담을 미연에 줄이자는 고충도 담겼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CJ E&M은 지난 1일자로 게임 사업부문을 각각 '다음게임'과 'CJ 넷마블'이란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 2011년 3월 CJ E&M의 게임사업부문으로 편입됐다 다시 독립법인의 길을 걷게 됐다. 앞으로 다음게임과 CJ넷마블은 대기업의 품을 떠나 험난한 게임 업계에서 독자 생존을 펼쳐야 한다.

홍성주 다음게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게임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게임 부문 독립 경영을 결의했다"며 "시대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는 게임 전문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큰 포부로 출범했지만 게임 독립법인이 헤쳐가야 할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 등으로 업황이 안 좋아 대형 게임 기업조차 2분기 실적이 최악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임 독립법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라인업 운영과 경영의 묘가 절실해졌다.

지난 1일 독자법인 출범 1년을 맞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창립 1주년 행사를 벌이지 않았다. 한게임이 모태인 NHN엔터테인먼트는 1년 전 NHN에서 네이버와 분리했다. 각각 포털과 게임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

복수의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창립 1주년이란 뜻깊은 날이지만 2분기 실적 전망이 어두워 점심 때 다같이 미역국을 먹는 것으로 행사를 대체했다"면서 "같은 NHN 출신으로 네이버는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와 더욱 비교될 것 같다. 게임 규제법 등으로 게임 업계 상황이 안 좋지만 하반기에 신작 출시 등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업 분할을 통한 전문성 강화가 위기 타개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동영상 재생서비스 곰플레이어로 유명한 그래텍은 지난달 31일 곰eXP를 e스포츠 전문 자회사로 분리시킨다고 발표했다. 곰eXP는 게임 방송 제작을 맡고 그래텍은 영업을 담당해 각사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무현 그래텍 홍보팀 팀장은 "IT기업은 민첩성이 중요한데 기업 몸집이 커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 의식이 존재했다"며 "사업의 큰 그림을 위해 '각자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결론이 나왔고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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