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서치 업체인 라디카티 그룹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세계 이메일의 사용 추세를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체 이메일 계정 및 사용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용과 개인용 이메일 사용 형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이메일 계정수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41억개를 돌파했고, 2018년 52억개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 성장률은 매년 6% 정도다.
계정수뿐 아니라 사용자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이메일 사용자수는 올해 25억명을 넘었고, 매년 3%씩 증가하며 2018년에는 28억 명이 넘을 전망이다.
개인용 이메일은 계정 및 사용자수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트래픽은 둔화하는 추세다. SNS 등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데다, 이메일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에서 인증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커뮤니케이션은 이메일 본연의 목적보다 개인을 나타내는 아이디로 온라인 계정을 할당받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메일 트래픽은 대부분 기업용 이메일에서 발생한다. 이메일은 업무를 위한 가장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임을 확고히 하면서 매년 7%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루에 평균 1087억개의 업무상 메일이 오가고 있으며 2018년에는 300억개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이메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모바일 이메일은 기업용과 개인용 영역을 불문하고 계정 수 및 트래픽이 많다. 올해 11억 명인 전 세계 모바일 이메일 사용자수는 향후 4년 이내에 2배 이상 증가해 2018년에는 22억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이기붕 하이웍스사업부 이사는 "더 많은 기업용 이메일이 메일함을 채우게 될 것"이라며 "이메일이 필수 솔루션으로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