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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종이 일기장 위협하는 SNS



휴대성 탁월…언제 언디서나 작성 이점

#5년차 은행원 이수연(29)씨는 연초부터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쓴다. 이씨는 "하루하루 일에 쫓기다보니 내 자신이 소모되는 느낌이 든다. 일상을 점검할 겸 스스로를 돌아볼 겸 하루 일과를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며 "올해 1월 1일부터 블로그에 비공개 게시판을 만들어 짧게라도 일기를 작성 중이다. 종이 다이어리는 휴대하기 불편해 블로그 앱을 이용해 퇴근길마다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가 종이 일기장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웅진씽크빅 출판그룹은 성인 338명을 대상으로 '일상 반추와 기록'에 대해 공동 설문을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6%는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었다.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0.1%였다.

하루를 반추하는 방식 1위는 '일기 작성'이었다. 일기를 쓰는 방법은 SNS 작성이 전통적인 종이 일기장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설문에 따르면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일기를 쓴다는 답변은 33.8%로 종이 일기장에 쓴다는 비율 35.3%와 비슷했다.

SNS에 일기를 쓴다는 이들은 대부분의 글을 '비공개'로 설정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기록한다'는 답변은 6.8%에 그쳤다. 일기가 사적인 내용을 담는 만큼 SNS 일기 작성자들은 블로그 비공개 게시판을 만들거나 페이스북 '나만 보기' 형태로 게시글을 설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기를 쓰는 시간은 '취침 전'이 5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녁식사 후 혼자만의 시간 때' '출퇴근길 이동수단에서' 등이 차지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현재를 점검하고 목표와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해 일기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과 달리 SNS를 개인 기록용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 온라인에서 일기를 쓰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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