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채권·펀드

해외펀드 수익률, 환헤지형이 환노출형 3배 "원화강세 영향"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헤지로 해외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환노출형을 3배 이상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펀드의 해외투자 동향 및 환율 영향'을 보면 지난 달 기준 공모 해외투자펀드 974개 중 환헤지형이 764개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환노출형은 210개로 21.6% 비중을 기록했다.

설정금액도 환헤지형이 28조7000억원(89.2%)으로 3조5000억원인 환노출형(10.8%)에 비해 8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원화 절상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원화 가치는 지난 1년간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대비 각각 11.2%, 12.3% 상승했다.

이에 이 기간 수익률도 환손실을 피할 수 있는 환헤지형이 환노출형보다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환헤지형 해외투자펀드의 수익률은 10.82%를 기록했다.

환노출형이 같은 기간 3.16%를 기록한 것에 비해 3배 넘게 높았다.

종류별로 보면 주식형은 환헤지형이 최근 1년간 12.55%로 환노출형(3.77%)을 크게 앞질렀다.

채권형은 환헤지형이 8.54%로 환노출형(1.1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부동산형 역시 환헤지형이 5.72%로 손실을 낸 환노출형(-12.87%)과 달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 6월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53조7000억원에 비해 4조5000억원(8.5%) 증가했다.

이는 전체 펀드 수탁고(341조원)의 17.1%를 차지한다.

해외투자펀드는 자산의 3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자금 유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순유입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3년 연속 자금 순유출을 보이다가 2012년 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자금 유출입은 중국, 홍콩 등 아시아투자펀드에서 빠져나와 미국, 유럽 등 선진국투자펀드로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주식형펀드에서 1조2000억원(-7%) 규모의 아시아투자펀드의 환매가 나타났다.

나머지 유형의 펀드에서는 채권형과 파생형, 부동산형 등을 중심으로 신규 자금(5조7000억원, 15%)이 유입됐다.

6월 말 해외투자펀드가 보유한 해외금융자산 규모는 총 39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의 11.6%에 해당한다.

투자비중은 주식이 20조원(50.6%)로 비중이 4%포인트 크게 감소한 반면 채권형은 7조3000억원(18.4%)으로 2.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6조8000억원(42.5%)으로 아시아 10조9000억원(27.5%)을 앞질렀다. 미주는 지난해 2분기부터 아시아를 추월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은 10조6000억원(26.7%)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박홍석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함에 따라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자산운용사에 대해 환율변동위험 헤지 방법과 효과에 대해 투자설명서에 더 명확히 기재하도록 지도하고 향후 환헤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