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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 탈출구 있나

2분기 영업이익 2년만에 8조이하…경제충격

/뉴시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처음으로 8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어닝쇼크(실적 하락 충격)'를 겪었다.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번 어닝쇼크 여파가 한국경제도 휘청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실적 하락을 두고 삼성전자 측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5%, 전분기 대비 15.19%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52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5%, 전분기 대비 3.13%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속적인 원화 강세 ▲스마트폰·태블릿PC 판매 감소 및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무선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 등을 꼽았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저하는 전체 영업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IT·모바일(IM)부문 실적 후퇴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원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이 6조4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IM부문 실적 급감이 전체 실적 저하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 속에 중국 및 유럽 시장내 업체간 경쟁 심화로 중저가 스마트폰 유통 채널내 재고량이 증가하며, 셀인(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물량)이 줄었다.

또 3분기 성수기 및 '갤럭시 노트4'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량 축소를 위해 마케팅비를 공격적으로 집행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와 함께 삼성전자가 저성장 기조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했다. 국내 제조업 매출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비중을 고려할 때 향후 저성장 패턴이 장기화되면 후방 연관산업을 비롯해 전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라며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 중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회사들이 많아 이들을 중심으로 2~3분기 실적 충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3분기 실적 회복을 자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화 강세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3분기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대한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비도 2분기에 비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태블릿PC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와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성수기 효과 등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3분기 가전 성수기 및 메모리 호조세 지속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판매 역시 실적 증가가 예상되나 애플 아이폰6 및 중국 업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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