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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쏟아내는 IT 업계 속사정 '바쁘다 바빠'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 이밖에 애플은 가벼움을 강조한 아이패드 에어를 추가로 선보였다./애플 제공



"프로,라이트,액티브,라운드,그랜드,미니,탭S,키즈…." 암호명 같은 이 이름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1년 사이 출시한 갤럭시 시리즈들이다.

우리나라 IT 업계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IT 시장에서 '출시'란 단어는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한다. 경쟁사끼리 몇시간 간격으로 신제품을 내놓는 상황도 벌어진다.

단일 모델을 프리미엄형과 보급형으로 나누어 출시하는 사례가 제일 많으며 광대역 LTE-A 단말처럼 통신규격 변화에 따른 신제품 출시는 숙명이 됐다. 이밖에 방수 기능 탑재와 곡선형 하드웨어처럼 제조사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출시되는 제품도 있다. 기업들은 제품군 확장을 통해 시장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세분화된 수요층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을 고수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짧으면 일주일, 길어야 두달 간격으로 새로운 디바이스 신작을 선보이는 중이다. 태블릿PC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를 선보인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 2일 광대역 LTE 태블릿 갤럭시 탭4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가을에만 4개의 태블릿 신작이 나왔다.[표 참조] 여기에 통신사별, 기능에 따라 종류가 다시 나뉜다.

7월 2일 출시된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4. 휴대성을 강조한 이 제품은 KT와 LG유플러스 전용으로 나왔다. /삼성전자 제공



넓어진 선택권의 장점은 역설적으로 선택의 어려움을 낳는다. 구입한 신제품이 몇주 사이 구형 모델이 되거나 가격이 대폭 떨어져 있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비슷한 모델이 많다보니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할 지 혼란스럽다. 평소 자신의 스마트 기기 사용 패턴을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대화면 시대가 열리면서 액정 크기나 기능 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태블릿은 금세 시장에서 도태되기도 한다.

제조사의 고민도 깊어진다.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카니벌라이제이션'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제 살을 깎아먹는 과정에서 제조사와 통신사 간의 알력,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은 악화되고 있다.

IT업계는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또다른 신작을 대거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디바이스 시장도 지독한 경쟁과 진통 속에서 탄생한 신제품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전망이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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