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는 3일 제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3명과 상임위원장단 4명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지 않아 폐회했다.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에 제2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새누리당은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상임위원장(교육·행정복지·산업건설위원장) 중 1개를 배정하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섰다.
이 때문에 4일로 예정된 시의회 개원식은 원 구성 완료 이후로 연기됐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원 구성을 마무리했으나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소외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오는 7일 개원식과 함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는 충북도의회도 험난한 원 구성이 예상된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에 부의장 한 자리와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주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대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새누리가 독식하겠다는 것이냐"며 원 구성 자체를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의석수 31석 중 우리 당에서 10석을 확보한 만큼 적어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3석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초의회도 원 구성을 놓고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진행된 이날 새정치연합에 속한 의원들은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조직적 공개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은 의장 선거 과정 때 대부분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감표위원에게 보여준 뒤 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제기 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의장 선거 직후 회의장을 떠나자 새누리당 등 나머지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에 이어 개원식까지 강행했다.
새정치연합 측은 공개투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향후 의회 일정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파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의회는 의장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7일 소속 의원 9명이 모인 가운데 전반기 의장 후보로 여성인 홍진옥 의원을 추대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불참했던 같은 당 윤범로 의원은 "19명의 의원 중 9명이 모여 의장을 결정했다면 나머지는 의원도 아니라는 얘기냐"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