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2년 말 기준 중국의 0~16세 유아동 인구는 3억8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18조원으로 국내 시장의 12배 수준이다. 연간 성장율도 14%를 웃돈다. 게다가 2015년에는 1가구 1자녀 정책이 폐지될 예정이라 세계적으로 '중국 베이비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세실업의 드림스코(대표 이용백)는 0세부터 5세 이하까지의 유아를 겨냥한 모이몰른(moimoln) 브랜드를 한·중 동시 론칭한다.
이 브랜드는 7월 중국 항주와 상해지역의 인타이 백화점 및 빠바이빤 백화점에서 1, 2호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5개 고급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2015년 내 30개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형 드림스코 중국 법인장은 "내년부터 두 자녀 출산이 허용되면 중국은 기존 1600만명에 달하는 신생아 수에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더해지는 등 베이비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높아져 있고 고소득층 인구가 늘고있는 만큼 최적의 환경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중국 상해법인을 연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철)는 지난 4월 중국 남경, 항주, 상해, 소주에 유아복 브랜드 에뜨와 매장 4곳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4개점 모두 중국 내 매출 상위 5위권의 A급 백화점에 입점돼 있어 프리미엄 이미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중국에서 연내 에뜨와 단독 매장 20개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중국 내 아가방 리뉴얼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아가방은 가두점 위주의 일반 대리점 형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해 백화점과 쇼핑몰 위주로 유통망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아동복 알로앤루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은 유아동 전용 아웃도어 섀르반을 한·중 동시 론칭하고 향후 5년내 몽골, 인도네이사 등 아시아 전역으로 무대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올해1분기 중국 사업 부문 매출은 약 6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대표 김영하)도 중국 천진법인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채널을 연말까지 30% 가량 확장할 계획이며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등 온라인 채널과의 협업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