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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고공행진 미국 증시 바통, 한국이 이어받나

다른 신흥국보다 저렴…하반기 코스피 2200 가능성

최근 2년간 고공행진을 벌인 미국 증시의 바통을 한국이 이어받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한국 증시가 그동안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비동조화)을 통해 다른 신흥국 증시보다도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에게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하반기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2200선에 오를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의 금리 차를 의미하는 'EMBI+스프레드'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으로 400포인트 넘게 벌어졌으나 현재 291포인트로 30%가량 좁혀졌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의 국채 금리 차이가 작아졌다는 의미다. 그만큼 선진국 채권시장에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채권시장까지 확대됐음을 알려준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의 흐름이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이후 신흥국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채권시장의 자금 유입이 둔화하고 주식시장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은 이미 다음 투자처를 찾아나섰다. 과거 사례를 볼 때 국내 증시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1년 전까지 활황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관심이 높아진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신흥시장 쪽으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를 이어받을 유망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으며 한국 증시가 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먼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신흥국들보다 상당히 싸진 상태라 가격 매력이 두드러진다.

코스피지수의 향후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10배 수준으로 선진국인 미국(15배), 일본(13배)은 물론, 인도네시아(14배), 태국(12배) 등 다른 신흥국들보다도 낮다.

반면 한국의 펀더멘탈은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으로 탄탄하다.

은 센터장은 "올해 기업 실적만 양호하다면 하반기 한국의 투자 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고 매우 부진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수년간 침체됐던 건설, 철강, 은행 등 업종의 실적 회복이 나타나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경제도 선별적 경기 부양으로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최근 내수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개선되는 점이 주목된다"며 "중국 내수에 민감한 국내 대중국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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