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즐기는 물놀이가 탈모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화학물질·염분 제거가 관건
여름에는 두피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수영장의 소독약, 바다 속 염분, 비위생적인 야외분수, 그리고 뜨거운 자외선이 그것이다.
우선 염소로 소독된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의 물은 두피와 모발의 수분을 빼앗아 가며 모발의 단백질 층인 케라틴을 파괴한다. 또 바다 속 염분은 모발의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딱딱하게 만들어 탈모의 원인이 된다.
이와 함께 일부 비위생적인 야외분수도 문제다. 건강한 두피 표면은 4~6PH 정도의 산성막을 이루고 있는데 화학물질이나 중금속 등의 부유물이 들어간 야외분수의 물은 두피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탈모 증상을 촉진할 수 있다. 아울러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도 주의해야 한다. 두피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두피 표면의 노화가 촉진되면서 각질층이 두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놀이 전후에는 항상 꼼꼼히 두피와 모발을 관리해야 한다. 물놀이 전에는 두피 전용 미스트나 에센스를 뿌려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두피 보호막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게다가 물놀이 직전에는 자외선 차단 로션을 바르고 반드시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물놀이 후에는 두피와 모발에 달라붙은 화학물질이나 염분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보습 효과가 높은 샴푸로 머리를 감고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머리를 말릴 때는 자연 바람이나 찬 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모발이식 전문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이미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물놀이로 인해 탈모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두피와 모발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