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잘되는 암 중 하나지만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그만큼 높아진다. 실제로 조기 발견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90% 이상이며 이에 유방암 자가 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눈과 손으로 모양·색·분비물 확인해야
먼저 눈으로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두 팔을 몸에 붙인 후 양쪽 유방의 모양과 크기가 같은지, 피부가 두꺼워진 곳이나 멍든 것처럼 색이 변한 곳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 깍지 낀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양쪽 유두의 위치가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이어 검·중·약지 세 손가락을 이용해 유방을 직접 촉진해야 한다. 손가락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마디를 이용해 위 아래로 번갈아 가며 유방을 쓸어보거나 겨드랑이부터 유두에 이르기까지 나선형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만져보며 멍울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특히 손으로 만져볼 때는 유방 외에도 가슴 중앙선과 쇄골 아래를 포함한 부분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한 팔을 머리 위에 올리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상하좌우로 젖꼭지를 눌러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핏빛 분비물이 나오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유방 및 유두의 함몰이 눈에 보이거나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거칠어진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또 유방암 자가 검진은 생리가 끝나고 2~5일 후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생리를 하지 않는 여성들은 매달 임의로 지정한 날에 자가 검진을 시행해야 하며 샤워할 때 비눗물을 묻혀 유방을 만져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김종민 민병원 원장은 "우리나라 전체 유방암 환자 중 40대 이하 환자 비율은 서구 여성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편이다. 40대부터는 정기적인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하며 20~30대 젊은층도 매달 유방 자가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