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국내 증시에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중간배당 관련 종목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6월 중간배당 기준일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중간배당 내역이 존재하는 10개 종목을 중심으로 이달 주가를 분석했다"며 "중간배당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52%로 코스피200 대비 1.5%포인트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물론 이들 종목의 주가 강세가 중간배당 덕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SK텔레콤은 계열사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영향을 줬고 KCC 역시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공개(IPO)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중간배당 수익률이 0.4%가량인 S-오일, 하나금융, 두산 등의 종목을 보면 어느 정도 배당 메리트가 존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모멘텀이 없는 시장이긴 하지만 중간배당 관련 종목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