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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동심과 구매력 갖춘 키덜트를 잡아라" 게임·유통업계 마케팅 확산

한국닌텐도가 지난 3월 출시한 '마리오 파티 아일랜드 투어' 게임. 1985년 발매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은 세계적으로 4000만 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유년 시절 추억을 지닌 키덜트족과 어린이들로부터 30년 가까이 장수하고 있다. /한국닌텐도



"해피밀 슈퍼마리오 교환 원해요" "미혼 직장인이지만 있지도 않은 아이 핑계 대면서 대량구매 했습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 마리오 상품이 성인들에게 폭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어린이 취향을 지닌 어른을 일컫는 '키덜트 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해피밀은 햄버거 세트를 사면 장난감을 증정하는 어린이용 메뉴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16일 두 차례에 걸쳐 판매된 해피밀 마리오 세트를 구하기 위해 전국 맥도날드 매장은 직장인과 대학생으로 붐볐다. 서울역과 왕십리 맥도날드점은 이른 아침부터 직장인 100여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헬로키티, 스폰지밥 해피밀 시리즈로도 키덜트의 큰 호응을 끌었다.

해피밀 구입에 성공한 가톨릭대학교 정희재(24) 학생은 "199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에게 슈퍼 마리오는 최고의 캐릭터"라면서 "어린 시절 추억도 있고 장난감이 귀여워서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어른이지만 때로는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키덜트를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해피밀 붐을 일으킨 슈퍼마리오 피규어.



어린이 감수성과 구매력까지 갖춘 키덜트족은 친근감이 중요한 게임 업계 최대 고객이기도 하다.

키덜트 동향을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한 IT기업 관계자는 "인터넷에 키덜트 커뮤니티가 정말 많이 형성돼 있다"면서 "키덜트 회원들은 언제 어느 기업에서 어떤 상품이 나오는지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규어와 게임기 등 외국에서 희귀 아이템이 먼저 출시되면 해외 직접 구매가 대량으로 이뤄진다"면서 "20~40대 키덜트 족들은 1980~1990년대 경제 호황기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 이 시절에 대한 향수가 짙은 것 같다. 그 당시에 게임 산업이 태동하고 유명 만화 캐릭터가 탄생한 것도 원인"이라고 전했다.

포켓몬스터와 슈퍼마리오 게임을 운영하는 박보경 한국닌텐도 주임은 "마리오 시리즈는 어린이부터 4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면서 "중장년층에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미지로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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