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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내상장 중국기업 '옥석가리기'로 러브콜

과거 중국고섬의 상장폐지 등으로 신뢰를 잃었던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이 올 들어 달라진 모습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들 상장사는 부실 기업 퇴출 후 오히려 '옥석가리기'가 진행됐다며 향후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완리·씨케이에이치·차이나그레이트 등 코스닥 상장 중국업체 3곳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주최로 합동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이들 회사는 현지 CEO가 직접 참가해 기업 정보를 소개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외벽타일 생산업체인 완리의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완리(2011년 6월)를 마지막으로 한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중국 기업이 없다"며 "투자자 신뢰를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는 게 사실이므로 기존 상장사로서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 중국 기업 일부가 지난해 잇따라 부실 혐의로 퇴출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가 곤두박질쳤다.

중국고섬은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코스피 상장 3개월 만에 상폐됐고 중국식품포장과 3노드디지탈도 자진 상폐 절차를 밟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2월 중국고섬의 상장 주관사였던 KDB대우증권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으나 투자자 신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합동IR에 나선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은 향후 실적 등 기업 정보를 국내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알리며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건강식품업체인 씨케이에이치의 린진셩 대표는 "제품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인 일부 기업들은 주가가 되살아났다.

씨케이에이치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140원(3.2%) 오른 452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80% 가까이 올랐다.

중저가 캐주얼 의류·신발 제조업체인 차이나그레이트는 13일 종가가 4245원으로 무려 2.6배 넘게 상승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8%, 12.89% 증가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모든 국내 중국 상장사들에 불거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중국원양자원의 경우 지난해 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원리금 204억원을 지불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연초 대비 반토막 수준보다도 더 빠진 상태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원양자원의 최대주주가 회사 대표에서 채권단으로 바뀌면서 소액주주 사이에 회사 주가에 줄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뿐만 아니라 BW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포함, 회사의 재정건전성을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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