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와 더불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여파로 이틀째 하락해 1990선에 턱걸이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0포인트(1.03%) 내린 1990.85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하락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22거래일 만에 순매수 행진을 멈추고 2545억원어치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라크 내전 확대로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8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만 3597억원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4% 넘게 급락했고 전기가스, 전기전자도 2%대 약세를 기록했다.

건설, 제조, 유통, 증권 등이 일제히 1% 하락세를 보였다.

기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업종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포인트(0.04%) 상승한 536.34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017.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