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중소형주에 대해 중장기 펀더멘탈 개선을 염두에 두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명찬 연구원은 "대형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중소형주 투자 판단에 고민이 생길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경기가 어느 순간 빠르게 돌아선다면 산업 및 업종별 쏠림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현재 상황의 특징은 경기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경기 개선에 따른 대형주 투자와 함께 중장기 펀더멘탈 개선에 초점을 둔 저평가 중소형주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소형주 약세는 대부분 시장 상승에 따라 기관이 매도한 데 따른 여파"라며 "단기적인 수급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 흐름이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또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외국인 패턴을 보더라도 중소형주 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중소형주 하락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관련 종목의 투자 모멘텀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