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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달콤한 말로 끝나지 않길

서승희 경제산업부 기자



통신업계가 남발하는 '다양한 혜택', '획기적인 상품'은 믿어도 되는 말일까? 답은 아쉽게도 No

먼저 SK텔레콤은 월드컵 기간 동안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힘내라 Korea! T로밍 쌈박 페스티벌'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다양한 추가 혜택에는 월드컵 기간 중 브라질을 방문해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를 이용하면 초고속 LTE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포함됐다. 해당 요금제는 전세계 주요 123개국 로밍 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일 9900원의 기본요금이 책정돼 있다.

그렇다면 이 이벤트의 수혜자는 누구이고, 그 수혜자가 받게 될 혜택은 무엇일까? 우선 수혜자가 되려면 6월13일부터 7월 14일까지 브라질에 방문해야 한다. 또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를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존 LTE 단말기 고객은 브라질에서 LTE 로밍을 사용하면 데이터 요금이 별도로 과금됐는데 이번 이벤트로 그 추가 금액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KT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일 KT는 집전화 통화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olleh 집전화 무한요금제'를 출시했다. 그러면서 가계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하지만 상품을 자세히 보면 최대 월 50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말은 무제한이지만 실상은 아닌거다.

기업 홈페이지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있다. '고객 중심'과 '신뢰'라는 말이다. 말과 행동의 상호작용 속에서 신뢰가 싹튼다.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뒤의 맨얼굴도 아름다운 모습이길 기대하는 건 과욕일까? 최소한 말만 보고 기대했던 고객들이 실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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