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의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13곳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 달 30일 현재 평균 22.78%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상장사 313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7.62%에 그친 것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순이익이나 매출 등 다른 실적지표가 개선된 상장사의 주가도 그렇지 않은 상장사보다 강세를 보였다.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상장사 289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20%로 순익이 감소한 337곳(9.20%)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액이 증가한 상장사 365곳은 올 들어 20.96% 오른 반면 매출액이 줄어든 회사 261곳은 7.15% 상승에 그쳤다.

영업익 증가 상위 10곳 중 현대리바트가 연초 대비 116.26% 급등하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익 증가 상위 10곳 중에선 신성이엔지의 주가 상승률이 77.9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매출액 증가 상위 10곳 중에서는 대상홀딩스가 121.75%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