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예년보다 선 케어 제품 출시가 일찍 시작됐다. 올 여름은 점점 더 강해지는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업체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시세이도는 파란 선 케어 라인의 대표 제품 '파란 팩트' 등 3종에 세계 최초로 '수퍼베일-UV 360TM'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피부를 강력한 베일로 감싸듯 360도로 보호해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크리니크는 독자적인 기술인 '인비저블 스크린' 공법을 적용해 자외선이 피부에 닿기 전에 반사시키는 100%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이븐 베터 다크 스팟 디펜스'를 출시했다. 소망화장품의 오늘(Onl)에서는 선보인 '와이드 썬' 라인은 '올 라이트(All Light) 3단계 차단 솔루션'을 통해 자외선인 UVA, UVB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컴퓨터·스마트폰·TV 등에서 나오는 파랑·보라 계열의 빛까지 막아준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아웃도어 족'을 위해 밖에서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바디용 스프레이 타입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프리미엄 아비노에서는 순한 자외선 차단 선 스프레이 '하이드로스포츠 웻스킨 스프레이'를 선보였다. 표면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성질을 지닌 연꽃 식물로부터 추출된 액티브 내추럴 연꽃 복합체 성분 덕분에 물이나 땀에 젖은 피부 위에도 바로 사용 가능하다. 바나나보트의 '스포츠 쿨존 스프레이'는 쿨링 효과까지 가미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여름철 야외 활동 시 사용하기 좋은 선 스프레이 제품이다. 에스쁘아는 피부 수분 공급과 자외선 차단의 선 케어 기능까지 갖춘 UV 미스트인 '프레쉬 유브이 미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이·남성 전용 제품 출시도 잇따라

최근에는 아토피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피부가 연약하고 민감한 아이들 전용의 순한 선 케어 제품도 인기다.

'아토팜 MLE 선크림'은 아토팜의 베스트셀러인 'MLE 크림'이 그대로 들어 있어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보호막까지 강화시켜주는 고보습 선크림이다. 파라벤·색소·에탄올 등 피부 유해 성분을 철저히 배제해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의 '한방 선케어 시리즈'는 아이의 피부 타입과 월령, 활동 범위에 따라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각자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남성 역시 스킨케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용 선 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남성용 제품의 특징은 남성들이 선블록을 꺼리는 이유로 꼽는 뻑뻑한 제형, 백탁 현상 및 번들거림, 선블록 특유의 냄새 등을 해결해 매일 아침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용 제품들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LG생활건강의 '보닌 더 스타일 선 아쿠아 젤'과 한국오츠카제약의 '우르·오스 선블럭' 등이 올봄 남성들을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