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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주가·원화·채권 트리플 강세···경제 훈풍 분다

코스피 시가총액 한달 반 새 20조원 불어나



한국경제에 파란 신호등이 켜졌다.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 미국 경기의 회복세, 중국 성장정책 추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원화·채권이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뛰고 있다. '코스피지수 2400' 돌파라는 한국 증시의 오랜 숙원도 이번 기회에 풀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9일 2015.14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펀드 환매 물량 부담으로 이날엔 2.93포인트(0.15%) 내린 2008.33으로 엿새 만에 다시 2000선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차츰 저점이 높아지고 있어 예전처럼 쉽사리 1990선으로 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삼성그룹주가 호조를 보이고 여기에 장이 연동되는 추세를 보인다"며 "선물시장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일단 단기적인 장세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분기 말 1182조4880억원에서 이날 1203조9260억원으로 1개월 보름여 만에 21조4380억원 증가했다.

원화 가치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하락 국면(원화 가치 강세)에 접어들었다. 올 들어 원화 가치는 3% 넘게 올라 지난 7일에는 5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1020원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특히 1분기 말(1064.7원) 대비 절상폭은 4.1%로 신흥국 통화 중에서 가장 높았다.

주식과 외환시장의 더블 악셀은 경기회복기에 곧잘 나타나지만 이번엔 채권시장까지 강세 행렬에 동참했다.

주가가 오르는데도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것(채권금리 하락)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주식 하락 장세에서 채권 강세가 나타난다.

이렇게 주가와 채권이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동조화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국면에서도 나타난 적이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국내 경기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변곡점에서 주가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동조화는 오는 9~10월쯤 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 세계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 연방준비은행장들은 연달아 오는 10월이나 늦어도 12월에 양적완화를 마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올해 주식시장을 밝게 내다본 전망치를 내놨다. 수년간 박스권을 뚫고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대신증권 등 증권사 5곳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100~2400으로 제시했다.

증권사별 예상 고점은 대신증권 2400, 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 2200, 한국투자증권 2150, 삼성증권 2100 등의 순이다.

증권사들은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와 이익 증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중국의 성장정책 추진 등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 양적완화 종료 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코스피는 5% 안팎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오는 4분기부터는 기업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세계경기 회복 기대감이 나타나 반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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