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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박지성 은퇴시킨 '무릎 부상', 방치하면 중증 질환으로 이어져



얼마 전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03년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을 제거하고 2007년 재생수술을 받았지만 무릎에 물이 차고 부상 주기가 빨라져 다음 시즌을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실 박지성 선수 이외에도 많은 축구 선수들이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더욱이 운동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무릎 부상이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릎 부상이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경기 중 '뚝'소리! 전방십자인대 파열 의심

축구로 인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상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축구처럼 전속력으로 달리다 상대를 속이기 위해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리게 되면서 인대가 끊어질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일반적으로 '뚝'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생긴다. 무릎에 열감이 동반되면 무릎관절 내 출혈이 생긴 것으로 혈액이 고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걸음이 어렵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갑자기 몸을 돌려 방향을 틀 때 무릎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십자인대 파열 후 통증 지속되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

사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2~3일이 지나면서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 타박상이나 근육통으로 질환을 착각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인대 파열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생긴 후 2년 이내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발생하게 될 확률은 90%에 이른다. 무릎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의 연골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체중을 흡수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관절의 운동성과 안정성을 유지시킨다.

반월상 연골판에는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연골이 맞닿아 뼈들이 부딪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 무릎을 제대로 구부릴 수 없고 오금이 당기고 다리가 저릴 수 있으며 계단을 이용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 필요

만약 스포츠 활동 중 무릎 부상이 발생한다면 정확한 진단을 거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 부상이 생겨도 대개의 경우 냉찜질을 하거나 안정을 취하면 낫는다고 생각해 부상을 방치하는데 부상이 반복되면 만성기로 접어들 수 있다.

김태윤 웰튼병원 소장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할 경우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관절염을 불러올 수 있어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무릎관절 강화운동으로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또 부상을 당하면 손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적으로 무릎관절을 진료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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