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반등에 국내주식펀드가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펀드도 이달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05% 올랐다.
이는 올 들어 최고의 주간 수익률이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3.36%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배당주식펀드는 2.23%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초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중형주 비중이 각각 55.47%, 25.37%인 중소형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의 성과는 1.58%, 2.48%를 나타냈다.
주식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주식혼합형펀드와 일반채권혼합형펀드도 각각 1.34%, 0.77%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43%, 채권알파는 0.11% 상승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4%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국내주식펀드 1508개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고 이 중 580개가 코스피 주간수익률을 웃돌았다.
16일 오전 공시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크림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수그러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소유형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7.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인도 국민당의 선거 승리 기대감과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 증시의 상승세에 힘 입어 3.09%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부동산 대출 우호 발언과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우크라이나 영토분쟁 해결 노력 등으로 증시가 상승하면서 2.50% 성과를 냈다.
일본주식펀드는 중국 무역지표 호조와 기업의 양호한 실적 전망치 등으로 1.55%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유럽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1.42%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G2 국가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0.92% 올랐다.
섹터별로 보며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섹터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1.97%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인수합병 호재로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56% 올랐다.
에너지섹터펀드도 1.30% 상승했고 멀티섹터와 소비재섹터, 금융섹터 등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