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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닥 신용잔고 사상최고…부메랑 우려

코스닥 신용잔고 사상 최대, 부메랑뇌나

주가상승 기대로 2조 3천 억 육박…하락시 큰 피해

코스닥 신용융자거래잔고(이하 신용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증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는 지난 2일 기준으로 2조3523억원으로 지난해 코스닥지수가 연고점을 갈아치웠을 당시의 2조3427억원을 넘어섰다.

신용잔고 증가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매수 대금을 빌려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다.

코스피가 수년째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올 들어 중소형주와 코스닥 위주의 개별 종목 강세가 나타나면서 이런 경향이 강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잇따라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코스닥 신용잔고에 경고음을 울렸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최근 조정기를 거치면서 추가 하락할 우려가 높아졌다"며 "주가 상승기에는 돈을 빌려 투자한 신용융자가 많을수록 시장에 힘을 더해주지만 주가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융자는 일반적으로 90일 정도 빌릴 수 있고 최대 기간도 180일이기 때문에 주로 단기차익을 노리고 주식시장에 참여한다.

박 연구원은 "신용융자를 이용한 투자자들은 주가에 매우 민감하므로 주가가 하락하면 신용잔고 차익매물이 급증해 지수를 더 떨어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기존 추세로 볼 때 박스권 상단까지 상승하며 오를 만큼 올랐다. 2000선 돌파 시도를 할 때마다 펀드 환매 등의 여파로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코스피지수처럼 코스닥도 추가 상승 후 하락세로 빠르게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지수는 2009년 이후 저점 대비 90거래일 이상 상승했다가 하락하는 패턴을 거듭했다.

현재 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달 7일 현재 92거래일 동안 상승 추세를 잇고 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상승 요건은 이전과 변함이 없다"며 "흐름 자체는 신용잔고에 따른 수급 역회전으로 조정받을 수 있겠지만 종목별 강세장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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