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최근 '콘택트렌즈 세정액'으로 비강(코 안)을 세척하는 등 제품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비강을 세척할 때는 의약품으로 허가된 '비강 세척액' 또는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강 세척액과 생리식염수는 각각 비강 세척과 피부나 상처 세정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주 성분은 '염화나트륨'이다.

반면 콘택트렌즈 세정액은 주 성분이 염화나트륨으로 동일하나 세정액 자체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아 비강 세척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검토되지 않았다.

이에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 세정액을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제품 주의사항에 '코 세척, 흡입용 등 콘택트렌즈 관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경고 문구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비강 세척을 위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포장에 기재된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을 자세히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