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는 강한 매도를 보였으나 현물시장에서는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으므로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공방을 장기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인의 전반적인 포지션을 점검했을 때 선물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2000계약 넘게 감소하는 등 기존 매수포지션을 청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생각보다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반해 현물시장에서는 매우 양호하다"며 "지난 14일 소폭 순매도를 제외하면 지난달 26일 이후 연속적인 순매수세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비차익거래에 주목할 만 한데 이번주에만 벌써 16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중국 증시의 약세를 고려하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을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2000선에 대한 경계감이 보이지만 아직 외국인의 시선을 상방을 향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