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온라인 전문 펀드 판매사이트인 '펀드슈퍼마켓'이 24일 개장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날 개시하는 펀드슈퍼마켓의 온라인 플랫폼 사이트를 공개했다.
펀드슈퍼마켓 사이트는 펀드 검색과 매매, 투자가이드 등 직관적이고 단순한 메뉴로 구성됐다.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검색하고 초보 투자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적합한 펀드를 찾아 장기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4일 개장과 동시에 52개 자산운용사의 펀드 900여개가 진열대에 오른다.
세부적으로는 연금저축펀드 174개, 소득공제장기펀드 55개 등이 포함됐다.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에 투자하려면 우리은행과 우체국의 전국 지점 3700여곳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펀드슈퍼마켓 사이트에 회원가입하면 된다.
펀드슈퍼마켓의 투자 비용은 기존 오프라인 판매사 대비 3분의1 수준, 기존 온라인펀드의 2분의1 수준이다.
펀드 유형별 판매보수를 보면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이 0.35%로 시장 평균의 절반을 밑돈다.
파생상품(0.30%)과 채권혼합형 및 재간접(0.25%), 채권형(0.15%) 등도 시장 평균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선취 수수료는 없으며 후최 수수료는 올해 한시적 면제를 거쳐 0.15% 내에서 차등 적용된다.
3년 성과를 기본 수익률로 제공하며 펀드 1개보다는 여러 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펀드를 매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펀드슈퍼마켓도 개발 중이다.
독립투자자문업(IFA) 도입에 대비한 플랫폼도 준비 단계에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판매사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공정한 기준으로 펀드를 비교·검색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생애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펀드슈퍼마켓 개장 행사와 이벤트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연기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해 9월 창립된 이후 모든 임직원이 월급의 0.5%씩을 적립한 기부금도 이번 사고 유가족에게 기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