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UHD 3D에 이어 올레드TV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일환으로 ▲'중국 오피니언리더 대상의 순회 체험회' ▲'중국 로컬 TV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한 올레드 캠프조성' ▲'중국에 특화된 올레드 브랜드 제작' 등과 같은 선제적 마케팅을 통해 붐을 조성하고, 차세대 프리미엄 TV로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 전진기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이미 '양'뿐이 아니라 '질'에서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Trend Setter)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평판TV 매출액이 274억 달러(28조원)로 전 세계 매출액의 29.4%를 차지했고, 평판 TV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UHD와 3D TV도 2013년 각각 58.8%, 43.1%의 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도가 높은 중국이 전세계 어느 곳보다 올레드TV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시장으로 판단, 공격적인 선제 마케팅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언론과 파워블로거 등 오피니언리더 대상의 OLED TV순회 체험회를 진행해 LCD와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는 완벽한 TV라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에서 디자이너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올레드TV 우수성 체험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에는 광저우·선전·동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와 블로거·언론 등 50여명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으로 초청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디자인뿐 아니라 명암비와 색재현율, 시야각과 같은 OLED TV 고유의 화질 특성을 시연하고 일반 공중파 방송을 LCD와 비교 시연해 뉴스와 드라마, 스포츠 같은 방송시청시 확연히 드러나는 올레드TV의 화질 우수성을 비교 체험토록 했다.
이는 중국에서 최근 실시한 UHD 3D TV의 소비자 체험회와 같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OLED TV의 차별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LG디스플레이는 체험마케팅과 함께 중국의 주요 로컬 TV업체와 올레드 캠프를 조성해 중국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카이워스·콩카·창홍 등 중국의 3개 주요 TV 메이커는 5월 1일 노동절 연휴 특수에 LG 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장착한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전자상회주관의 '올레드 차세대 디스플레이기술 발표회'에서는 스카이워스·콩카·창홍뿐 아니라 중국전자상회와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소·청화대 색채연구소에서 올레드TV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임을 선포한 바 있다.
또 시야각·색재현율·명암비·반응속도·디자인·곡면측면에서 올레드의 기술적 우수성을 규정한 ' 6대 기술 규범'도 발표했다.
이밖에 중국 올레드 캠프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시장에 특화된 브랜드도 제작 중이며, 현재 고객사 의견 수렴 및 최종 디자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최동원 프로모션 담당 전무는 "올레드TV는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완벽한 TV"라며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세계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에서 성공여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TV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