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은 국내 증시가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8일 오전 공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76% 떨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증가에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대형주 위주의 매도 물량이 늘면서 K200인덱스주식펀드가 -1.04%로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는 0.64% 하락했고 배당주식펀드는 0.24% 내렸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32%, 0.06%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6%씩 떨어졌다.
채권알파펀드만 0.02%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97개 중에 169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822개였다.
중소형주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2% 넘게 하락했다.
지난주 해외주식형펀드는 2.30% 하락했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부진했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펀드가 각각 1.02%, 0.47% 하락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0.05% 내렸다.
소유형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주식펀드가 -2.90%로 가장 부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유혈사태 우려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89%로 뒤를 이었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목표치를 밑돌고 산업생산성지표가 악화하는 등 경기둔화 신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도주식펀드는 -2.07%를 기록했다. 인도 대선을 앞두고 외국인 '사자'세가 이어지면서 한때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하강 우려에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1.64% 떨어졌다.
유럽주식펀드도 미국과 중국 우려에 1.56% 내렸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1.07% 올랐다. 일본 공적연금(GPIF)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식 중심으로 변경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섹터별로 보면 소비재섹터만 0.37%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는 -3.38%로 2주 연속 가장 부진했다. 이어 금융섹터(-1.53%), 기초소재섹터(-1.49%)가 뒤따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660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