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으므로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서명찬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상승했던 시장이 최근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시즌이 시작하면서 실적 우려가 다소 줄었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1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가 변동폭은 적으나 여전히 하향 추세"라며 "이에 따라 증시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정치가 지속 존재하는 대형주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9.6배 이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증시 박스권이 9배에서 9.5배로 형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미 상단을 넘어섰다.

서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기업 이익 전망 속에서 주가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에 와 있다"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으로 움직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