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농협증권이 국내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섰다.

우리금융지주는 1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를 NH농협증권에 매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협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8822억원에서 우리투자증권(3조4670억원)과 합치면 4조3492억원으로 늘어나 업계 1위로 올라선다.

임직원 수 기준으로도 농협증권은 기존 931명과 우리투자증권 2998명이 단순 통합될 경우 3929명으로 1위로 도약한다.

농협증권의 영업망도 대폭 확대된다.

농협증권의 국내 지점은 27곳이나 우리투자증권은 106곳으로 국내 4위 규모다. 이에 따라 농협증권의 지점 수는 133곳으로 늘어나 국내 최대의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다만 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조직 등 구조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에 이사회를 열어 '딜 클로징(거래 종료)'을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