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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화상에 의한 머리 흉터, "모발이식으로 재생 가능"

/모리치피부과 제공



선천적인 원인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 외에 환경적인 이유와 같이 후천적인 원인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후천적인 원인은 사고나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대부분인데 이런 흉터는 성인이 된 후의 사회생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가발을 이용해 상처를 덮어보려고 해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고 지금까지는 모발이식 수술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순수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된 머리 흉터 부위 모발이식 수술이 이런 환자들 치료에 큰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에는 당시 서울대 병원 피부과 권 오상, 은희철 교수와 오준규(사진) 모리치피부과 원장이 참여했는데 이 연구는 화상 환자에게 모발이식을 적용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들은 먼저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두피 흉터에 지름 1~2㎜, 깊이 4~5㎜의 상처를 3~5㎜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만들었다. 이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만든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새로 혈관과 신경이 생성되고 세포 성장을 유도하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등의 세포 성장인자들이 분비되는 4~8주 사이에 모발을 이식했다. 또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사용한 쪽의 두피가 그렇지 않은 쪽보다 혈관 생성과 세포 성장인자 분비가 활발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가 끝난 후 오 원장은 "두피 흉터에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쏴 두피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 후 모발이식 수술을 시행한 결과 이식한 모발의 80% 이상이 살아남아 성장했다"고 전했다.

즉 이 연구를 통해 기존 20~40%에 불과했던 흉터 및 화상 부위의 모발이식 생존률이 80% 정도로 개선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사실이 입증됐다.

흉터 부위 재생을 위한 모발이식 연구는 국내 학계는 물론 국제모발연구학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런 연구진의 노력에 의해 실용화된 흉터이식 수술 기법은 피부과 최고 권위지인 '피부과학지'(Archives of Dermat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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