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권 장세에 지친 증권사들이 전세계 유망자산을 찾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월 신설된 리서치센터의 알파리서치팀이 다음달 중으로 프리미엄 형식의 보고서를 첫 발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알파리서치팀은 기업분석부에 소속된 부서로서 6명의 애널리스트가 차출돼 꾸려졌다.
이 팀은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업황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글로벌 업황의 부침에 좌우되면서 시장 이해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 팀은 보고서 작성 기간을 기존 리서치팀보다 늘려 내용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 보고서도 기존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과 기업에 공개되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PT)도 계획 중에 있다.
대신증권은 이미 지난해 글로벌마켓전략실을 새로 만들어 글로벌 시황 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번 알파리서치팀은 그 뒤를 이어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간 연계 분석을 강화할 전망이다.
KDB대우증권의 경우 지난해 5월 리서치센터 내 크로스에셋전략파트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5명의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이 팀은 국내에서 실제로 투자할 만한 30여개국을 선별해 자산별·지역별·국가별·업종별 투자 순위를 분석하는 업무를 주로 한다.
이승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며 "장세가 부진할 때에는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이 한정돼 있으므로 해외 시장간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을 한다"며 "자산운용사는 물론, 지점과 개인고객 등 리테일 쪽의 수요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중소형주 분석은 밀려나는 상황도 생겨났다.
대신증권은 알파리서치팀으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 2명이 배치되면서 기존 스몰캡 담당팀이 사라졌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