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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북한 무인기에 또 뒤통수 맞기 전에...



"한국에서 사는 것 불안하지 않아?"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때면 종종 듣는 질문이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물으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대답은 "북한"이다.

최근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서 잇따라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받아 넘겼던 지인들의 이야기를 곱씹게 되는 순간이었다. 수시로 한반도를 뒤흔드는 미사일 공격도 두렵지만 소형 무인기가 정체를 들키지 않고 백령도 해병대 기지와 청와대 인근을 마음껏 촬영했다는 소식에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앞으로 한반도에 닥칠 일이 걱정돼서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군사 목적을 띤 정찰용이다. 카메라를 비롯해 탑재된 장비가 초보적인 무인기 수준이라 '장난감'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기를 얕잡아 봤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라고 밝혔다. 향후 북한이 무인기 기술을 발전시켜 자폭 공격 등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은 엄연한 '핵 보유국' 아닌가.

소형 무인기 감시 체제를 갖추지 못했던 우리 국방부는 '뒤통수'를 얻어 맞은 뒤에야 부랴부랴 저고도 레이더 구매를 추진하는 등 전력 보강에 나섰다. 사후약방문식 처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북한의 군사력은 세계 4위 수준이다. 한국 정부는 이에 걸맞은 수준으로 상황을 예측하고 부디 유비무환식 전력을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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