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국내 코스피지수가 상반된 주가 흐름으로 대체관계에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나스닥지수와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있는 반면 코스피지수는 상승 추세로 복귀하고 있다"며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역시 나스닥과 러셀2000지수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초 고점인 1983포인트를 넘어서며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상승 추세로 돌아왔으며 2월과 3월 저점을 연결한 1950선 안팎의 추세선이 지지선으로 형성돼 있다"며 "단기 하락 압력이 강하지만 방지턱 수준의 조정"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주 후반 들어서는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금·채권·달러 등 안전자산의 반등세도 나타나고 있다"며 "또 미국과 독일이 주춤한 가운데 남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