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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사람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외국인 최소 두 달 더 산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



최근 국내 증시에서 2조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들이 최소 두 달 정도는 순매수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분기에도 비슷한 수급이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2개월 정도 외국인 '사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계속 빠져나가다가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 8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국내 증시는 물론, 신흥국 시장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의 주식과 채권에 모두 들어온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신흥국 채권을 다시 사들이는 것은 신흥 시장의 리스크가 줄었다고 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 주간(3월 24~28일)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MSCI 이머징마켓 ETF'로 13억7000만달러(1조5000억원)가 유입됐다. 이 중에서 국내 증시에 배분되는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2억2000만달러(2400억원), 16% 정도다.

통상 ETF 자금의 순유출 흐름은 실시간으로 집계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동을 바로 알 수 있게 해준다. 글로벌 펀드 자금에서 ETF는 30% 비중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일반 펀드가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물론 선진국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큰 상태"라며 "그러나 신흥국 시장이 계속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적 측면의 매력을 본 스마트머니가 일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선진국 증시의 지수가 100이었다면 신흥국 증시의 주가는 68에 그쳤다. 이후 2010년 신흥국 주가가 110으로 선진국을 웃돌며 강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81까지 떨어지고서 올 들어 73으로 밀렸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우려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던 펀드 자금의 유출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6월 펀드 자산의 2.6%가 이탈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달 2.3%가 유출됐다"며 "그러나 이후 유출세가 둔화하고 있어 자금 이탈의 클라이막스는 지났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올 들어 처음 유입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순매수세가 조금 더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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