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봄꽃처럼 활짝 핀 코스피...올들어 장중 첫 2000 돌파

국내 증시가 수년간 이어진 1900선대 박스권에서 접혔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2000선 고지를 탈환하고 코스닥지수도 7개월 만에 550선을 넘어서자 시장에서는 잇따른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발 훈풍도 작용했다. 1일(현지시간) 대형주 중심의 미국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행진을 잇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에 국내 증시가 더 하락하기 어려운 정도로 싼 가격까지 내려왔다는 주장에서부터 국내 수출주 전망이 양호한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시각까지 다양한 기대감이 불거져나왔다.

2일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001.26까지 올랐다가 장 내내 1990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26일부터 1조원 넘게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50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탈출하려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 ▲원·달러 환율 1050원선 ▲G2발 대외 영향 등의 3요소를 갖춰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에 달렸다고 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닷새 연속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절반가량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됐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가 실적 등의 부분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측면의 역성장 우려를 벗어나야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원화 강세가 열쇠라고 진단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금과 같은 매수 강도를 유지하면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내려가면 코스피지수는 달러화로 환산할 때 수급만으로도 2050선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중국의 금융위기 우려와 수출의 3년째 제자리걸음 등에 환율이 한 번도 1050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며 "환율 1050원 붕괴가 향후 코스피 박스권 탈출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한국 경기민감주에 끼칠 영향에 주목했다.

박성현 연구원은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금리 인상 시점을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정도로 명시화한 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반면 국내 경기민감주 주가는 반등했다"며 "또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경제 구조조정를 단행해 산업별 개선이 이뤄지면 국내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더해 신흥국 시장 내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올 1분기로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도 1.1배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하락하기보다 반등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