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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결국 수단으로 전락한 의료계 파업



결국 의료계 총파업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10일 총파업을 시작한 대한의사협회는 17일 보건복지부와 협의안을 도출하고 24일로 예정했던 전면 휴진을 유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총파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의협은 정부가 의·정 협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해 총파업 재진행 여부에 대한 안건을 30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원격의료 선 시범사업, 후 입법에 동의한 의·정협의안을 깨고 선 입법, 후 시범사업을 명기한 법안이 국무회에서 통과된 점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에 대한 정부의 말 바꾸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의협은 국민 건강이라는 대명제 아래 휴진이라는 카드를 손에 들었다.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정부를 협상 테이블에 앉힌 파업을 또 다시 강행하겠다는 열정(?)을 보이며 말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파업 유보 철회는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만 생각된다. 원래의 목적을 잃은 의료계 총파업이 의협의 목적 쟁취 수단이 된 꼴이다. 게다가 자신들에게 위험이 닥치면 언제든지 파업 카드를 꺼낼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총파업 강행은 시기가 중요하지 않은 문제다. 얼마든지 해명을 요구하고 재협상을 할 수 있었다.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에 줄기차게 대화를 요구하던 의협이 대화 대신 파업을 선택한 점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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