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 거래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비중은 줄고 무선단말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2014년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예년과 비교한 결과, 스마트폰, PDA 등 무선단말을 통한 유가증권 거래대금 비중은 9.42%로 전년보다 0.14%포인트 늘었다.
반면 HTS를 통한 유가증권 거래대금 비중은 27.69%로 전년 대비 2.93%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주문 등 영업단말을 통한 비중은 48.96%로 1년새 2.61%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 역시 무선단말과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이 각각 19.07%, 18.52%로 전년보다 1.55%포인트, 0.86%포인트씩 늘었다.
그러나 HTS를 통한 비중은 58.84%로 2.66%포인트 줄어들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코스닥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무선단말 비중이 영업단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영업단말 거래에서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88.56%에 달했고 외국인(63.82%), 개인(16.26%)의 순이었다.
무선단말과 HTS의 경우 개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개인은 무선단말의 21.49%를 점했고 HTS에서는 61.39%에 달했다.
그러나 기관의 무선단말 이용은 전무했고 HTS는 0.56% 비중을 기록했다.
외국인 역시 무선단말 이용에 해당사항이 없었으며 HTS는 1.16% 비중에 그쳤다.
다만 개인의 거래대금 대부분은 여전히 HTS를 통해 매매됐다.
HTS를 통한 개인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9927억원으로 전체의 66.47%를 차지했다.
영업단말과 무선단말을 통한 경우, 각각 3325억원, 6517억원으로 각각 11.09%, 21.74%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영업단말을 통한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1588억원, 1232억원으로 전체의 86.66%, 60.26%로 가장 많았다.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이 상위인 종목을 보면, 영업단말기를 통한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세기상사의 비중이 92.24%로 가장 컸다. 이어 유화증권(73.28%), 하이마트(69.80%) 등이 뒤따랐다.
HTS를 통한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경인전자(89.51%)의 비중이 가장 많았고 동방아그로(88.58%), 삼양엔텍(85.84%) 등의 순이었다.
무선단말기를 통한 경우, 보루네오가 37.18%로 최다 비중이었고 우리종금(33.97%), 동양건설(32.85%) 등이 뒤따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영업단말기 거래대금 비중 1위는 원익머트리얼즈(64.45%)였으며 HTS는 에너토크(93.93%), 무선단말기는 스틸앤리소시즈(36.3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