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5000억 쏟아부은 'DDP' 서울 랜드마크 될까?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착공 5년 만에 지난 21일 문을 열고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 건물은 소요비용만 4840억원으로 '세계 최대의 랜드마크 건축물'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혈세 낭비'와 '보기만 좋은 건물'이라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끌벅적했던 홍보로 인해 기대가 높았던 만큼 개장 첫 날부터 운영 미숙으로 관람객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건물 내 안내표지판이 없어 관람객이 혼동을 일으켰고, 유선형 구조로 설계한 둘레길의 바닥과 벽면 천장이 모두 흰색이며 창문도 없다 보니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내부가 비슷하게 생겨 구분도 쉽지 않은 탓에 출구를 찾지 못해 헤매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지나치게 예술성을 강조하다 보니 내부를 이용하는 시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개막 당일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확실해 보였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말도 여실히 보여줬다.

건물 밖 한쪽에서는 동대문 상가 철거민들의 항의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DDP 건설 사업으로 쫓겨난 상인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다.

노점상들의 생존권 문제도 DDP와 연계돼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DDP가 향후 서울의 랜드마크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