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중국이 '온돌 종주국'?



'방 바닥을 따뜻하게 데우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옥 난방 방법'.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온돌'을 이 같이 정의한다. 세계적으로 온돌은 한국의 고유 난방 기술이자 주거 문화로 인정 받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온돌을 세계 곳곳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중국이 온돌이 왜 한국의 고유 문화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 사용하는 난방 기술인 '캉(坑·구들 항)'을 내세우며 온돌이 자신들의 고유 문화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중국식 온돌인 캉은 중국 북방의 농촌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온돌이 바닥 전부를 데우는 반면 캉은 실내 한 쪽에 벽돌을 쌓아 일부분만 데운다. 베이징을 비롯해 주요 도시에 살고 있는 중국인 대다수는 방열기(라디에이터)를 이용한 중앙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신축 건물 중 열효율 등을 이유로 바닥 난방 시스템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 국한된다.

온돌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반도 북부 및 중국 동북부에서 이용된 난방 방식이다. 한국에서 온돌은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방을 데우던 구식에서 기름·가스 보일러 형태의 신식으로 형태는 변했지만 '방바닥 난방'의 기본 명맥은 전 국민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수천 년 간 이어지며 한국인의 삶에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온돌. 한국이 '온돌 종주국'을 자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유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