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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여론에 결국 무릎 꿇은 공주대



여론이 무섭기는 무서웠던 모양이다. 제자를 성추행해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강의를 계속해 논란이 된 공주대 교수 2명이 12일 직위해제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교수와 그 피해 여학생이 다시 강의실에서 만나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공간에 두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해당 교수들이 법원선고 전에 이미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아 다시 징계할 수 없고 직위해제가 아닌 이상 수업권이 있다며 학생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공주대 교수 2명은 전공과목을 개설했고, 피해 여학생들은 졸업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이들의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

성폭력 피해 여학생들에게 가혹한 상황이 지속되자 각종 매체가 이를 비판하며 여론이 들끓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무시한던 공주대는 결국 이날 주요 보직자 회의를 열고 피해 학생들과 재학생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교수 2명을 직위해제했다. 공주대는 해당 교수들이 맞던 수업을 강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음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 한 교수가 여제자에게 음란 문자를 보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서울대 측은 해당 교수의 교육권 만을 강조한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대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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