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식거래가 4년 새 8배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이뤄진 온라인 매수·매도 중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무선단말기를 통해 주문된 거래대금의 비중은 매수와 매도가 각각 25.1%와 25.2%를 기록했다.

이는 처음으로 온라인매매 거래대금의 4분의 1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모바일 비중은 지난 2010년만 해도 3% 남짓이었으나 4년 사이에 이처럼 불어났다.

금액으로는 전체 온라인 매수·매도액이 각각 27조8455억원, 27조7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무선단말은 6조9974억원, 6조9898억원이었다.

주문매체별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전체 온라인 매수·매도액의 각각 74.1%, 74.0%를 차지했고 유선단말은 1%에도 못미쳤다.

특히 무선단말을 이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비중이 매수액 기준으로 2010년 10월 5%, 2011년 6월 1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20% 선을 넘어섰다.

기존 HTS 거래액이 줄어들고 MTS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HTS 비중은 매년 2월 기준으로 2010년 95.9%, 2011년 91.4%에서 올해 74.1%까지 줄어들었다./김현정기자 hjkim1@